인간수업

인간수업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인간수업"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별다른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과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 같았던 "오지수(김동희)"의 사업은 예상하지 못한 일로 인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균열은 지수와 주변인물들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수업.

학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 누구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는 사회라는 공간 속에서

지수를 포함한 주변인물들은 제대로 된 "인간수업"을 받게 됩니다.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인 "지수(김동희)"는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는 학생입니다.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특별한 동아리활동이나 교우 관계없이 늘 교실에서 혼자 있습니다.

지수는 중학교때 아버지의 도박으로 인해 어머니가 집을 나가버리고, 아버지도 아직 어린 지수를 버려둔채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렇게 혼자 내팽개쳐진 지수는 생계비와 학원비를 벌기 위해서 "성매매"알선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수의 곁에는 그를 도와 주는 "이실장(최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와 이실장은 휴대폰으로만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제로 만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순탄하기만 하던 지수의 비밀 사업은 "규리(박주현)"에게 탄로나게 되고 규리와 동업을 하게 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그가 의지하던 이실장,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고 감추고 싶었던 그의 비밀사업까지 모두 주변인들에게 들통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 온 "기태"에 의해 목숨까지 잃을 상황에 놓이지만 "규리"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지수와 같은 반인 "규리(박주현)"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부모를 둔 부자집 딸입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 선배들과도 잘 어울리는 소위 "인싸"입니다.

하지만 항상 고압적인 태도를 일관하는 부모로 인해 마음 속 상처를 늘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규리는 일탈을 위해 지수의 위험한 사업에 동참하게 되지만 그 과정속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지수와 자신을 더 큰 위험에 몰아넣게 됩니다.

그리고 "기태"가 "지수"를 죽이려고 하던 순간 나타나 "기태"를 쓰러뜨리고 "지수"를 구해냅니다.

 

 

"민희(정다빈)"는 고등학교 2학년 짱인 "기태"를 남자친구로 두고 있고 늘 일진들과 어울리는 2학년 여학생 짱입니다.

하지만 "민희"는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들과 남자친구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서 "조건 만남"을 비밀리에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손님으로 만난 변태로 인해 공황장애를 가지게 된 민희는 더 이상 일을 나갈 수 없게 됩니다.

학교생활, 남자친구로부터 심한 배신감을 느끼던 민희는 변태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이실장"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그의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이실장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에게 조건 만남을 알선하던 "삼촌"이 같은 반 "지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지수와 다투다가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져서 크게 다치게 됩니다.

 

 

"기태(남윤수)"는 고등학교 2학년 짱입니다. 늘 자신만을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교활함과 폭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용돈과 선물을 아낌없이 주는 "민희"가 "조건 만남"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격분하게 됩니다.

"민희"에게 조건 만남을 알선한 포주를 찾던 기태는 폭력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학교에서도 쫓겨날 지경에 이릅니다.

마침내 지수를 찾아낸 기태는 지수의 집을 찾아 가게 됩니다.

그리고 피 묻은 민희의 폰이 지수에게 있는 것을 보고 지수가 민희를 해쳤을 거라는 생각에 이성을 잃고 가위로 지수를 찌르게 됩니다.

 

 

 

 

민희는 앰뷸런스에 실려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사건을 파해치던 경찰이 지수의 집을 방문합니다.

피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지수의 집. 그러나 아무도 없습니다.

사라져버린 기태, 지수, 그리고 규리.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영화는 지수가 키우던 소라게와 소라게에게 물을 주는 누군가의 손을 비쳐주면서 끝이 납니다.

 

죄책감없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한 범죄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

18세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면서도 18세 시청불가 등급을 가진 아이러니한 영화.

한국에서 터부시 되는 "성매매"라는 주제를 과감히 드러내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준 영화.

지금까지 "인간수업"에 대한 짤막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