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없다(2020, 넷플릭스)

히어로는 없다(2020, 넷플릭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스페인 영화 "히어로는 없다"입니다.

"히어로는 없다"는 영화 속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힌트로 만화책 "코믹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강도에 의해 부모를 잃은 주인공 다비드는 성인이 되어 신참 형사가 되어 경찰서로 새롭게 부임받아 옵니다.

그는 그 곳에서 암에 걸려 퇴직하게 된 베테랑 형사 코스메,

만화 덕후인 여자 상관 노르마, 그리고 경찰서내 부검의 부르게라 등을 만나게 됩니다.

왠지 만화 덕후들만 모여있는 듯한 경찰서는 만화라면 1도 모르는 다비드에게는 너무 낯설기만 합니다.

 

베테랑 형사 코스메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장남인 하비에르는 아버지를 닮은 의혈 형사로서 불 속에서 시민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남인 호르헤는 형과는 전혀 다른 만화 덕후이면서 만화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형과 늘 비교되는 것에 마음이 상한듯한 호르헤는 죽은 형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속 깊이 형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엽기적인 살인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스테로이드에 찌든 근육남자가 헐크처럼 온 몸이 회색으로 변한 채 목이 잘린 채 발견되고,

갑옷을 입은 남자가 심장만 도려내진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베테랑 형사인 코스메는 이 사건들의 연관성을 코믹스 만화에서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인 만화 덕후인 호르헤를 주인공 다비드의 외부 자문역으로 붙여줍니다.

 

다비드, 호르헤, 노르마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범인을 추적하게 되고 사건의 범인으로 코믹북 수집가인 백만장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그리고 찾아간 백만장자의 집.

하지만 백만장자는 이미 살해되어 있었고 진짜 범인 "노바로 교수"와 대결하게 됩니다.

"노바로 교수"와의 대결에서 쓰러지고 만 다비드, 그리고 다비드를 쫓아온 그의 상관 "노르마"도 당하고 맙니다.

 

정체를 알수 없는 "노바로 교수"

하지만 베테랑 형사인 코스메는 결국 진짜 범인을 찾게 됩니다.

진짜 범인은 바로...경찰서 내 부검의이자 또 다른 만화덕후인 "부르게라"였습니다.

부르게라는 배트맨과 같은 히어로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매력적인(?) 배경을 가진 다비드에게 접근하였고

우발적인 강도 사고로 죽은 다비드의 부모님도 자신이 죽인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비드에 의해 죽임을 당함으로써 다비드가 진정한(?) 히어로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르게라는 코스메를 죽이고 자신의 얼굴을 일부터 망가트려서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긴채 다비드와 마지막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다비드의 손에 의해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덤으로 다비드, 호르헤, 노르마에게 자신이 마련해 놓은 비밀 아지트와 비자금(?)까지 넘겨주면서 그들이 히어로의 삶을 살아갈 수있도록 배려해줍니다.

이렇게 "히어로는 없다"는 제목과 다르게 인위적으로 "히어로"를 탄생시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게 뭐야?"라는 실소도 나오기도 하지만 나름의 매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평소에 우리들이 자주 보던 헐리우드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다소 색다른 병맛의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의 스페인 영화 "히어로는 없다"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