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 팩토리(영화 )

빌어먹을 세상따위(The end of the fucking world) 시즌2

바틀 2020. 6. 15. 13:58
728x90
반응형

[빌어먹을 세상따위(The end of fucking world) #2]

 

 

■ 불사신 제임스! 죽지 않아~ 죽지않아!!

 

지난번 시즌1 리뷰에 이어 오늘은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2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시즌1의 결말이 너무 파격적이라서 시즌2에서는 이 빌어먹을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스토리를 전개해 갈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수습해 버리더라구요. 잠시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제임스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냥 총상만 입어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게 됩니다.

제임스와 엘리사가 우발적으로 살해한 빈집의 주인은 젊은 여성을 학대하고 살해한 연쇄살인마였음이 밝혀집니다.

그래서 빈집 주인을 죽인 일은 엘리사가 희생양이 될 뻔한 상황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으로 인정되어 두 사람은 형식적인 재판(?)만 받고 교도소에는 가지 않게 됩니다.

엘리사의 어머니는 엘리사 몰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제임스를 찾아와서 다시는 자신의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고 떠납니다.

제임스도 엘리사를 위해서 엘리사의 모든 연락에 대해 일절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제임스와 엘리사는 허무하게 헤어지게 됩니다.

헐...이렇게 쉽게 헤어지려고 시즌1에서 그렇게 붙어 다녔니?

 

새로운 마구니 여학생 "보니" 등장!

 

그러나 운명은 제임스와 엘리사를 쉽게 놓아주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물 "보니"가 등장합니다.

"보니"는 진실로 "마구니"가 엄청 낀 "마구니 대마왕"입니다.

어릴 적에 우연히 시작한 거짓말로 인해 인생의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 보니는 대학교에서 도서관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한 교수를 만나서 미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미친(?) 사랑의 상대방이 바로 시즌1에서 죽어버린 빈집 주인(=연쇄살인마)입니다.

 

교수는 보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말이 사랑이지 성적 학대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정신세계가 창의적이다 못해 혼자만의 안드로메다에서 살고 있는 보니는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또라이 교수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교수가 성적 대상으로 희롱하던 또 다른 여학생을 보고는 그 여학생이 교수를 귀찮게 한다고 오해해서 그 여학생을 죽여버리게 됩니다.

그 일로 인해 보니는 교도소에 갇히게 되고, 사랑하는 교수를 다시 볼 날을 교도소에서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 교수가 어느 남녀 커플에 의해 살해 당한 소식을 알게 되고 출소하는 날 그 남녀를 죽여버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만난 제임스와 엘리사..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엘리사는 나름 착실하게 살면서 동네의 나름 순박한 청년과 결혼하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서? 아니요. 또다른 변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그녀의 앞에 제임스가 나타납니다.

제임스는 갑작스레 죽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들고 멀리서 엘리사를 훔쳐보다가..

특유의 띨빵함으로 엘리사에게 들켜버립니다.

제임스는 엘리사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이미 결혼날짜까지 잡아버린 엘리사.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한 인물.. 보니!

엘리사는 결혼식날 특유의 변덕이 발생하여 결혼식을 파토내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제임스에게 향합니다.

하지만 제임스와 사랑의 도피를 가지도 않습니다.

왜냐구요? 엘리사는 변덕쟁이니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엘리사.

제임스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기 위해 엘리사가 일하는 식당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들을 쫓아 식당으로 들어온 보니

그렇게 세명의 주인공의 운명은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띨빵한 남자! 변덕쟁이 여자! 또라이 여자!!

 

보니는 제임스와 엘리사를 죽여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그 교수를 사랑했는지를 강조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제임스와 엘리사. 하지만 그 교수는 또라이였다고 강조해줍니다.

이런 어수선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사랑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슴프레 느끼는 보니!

그리고 우당탕탕....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진 후에..

 

보니는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비로 복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보니는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에 제임스와 엘리사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한결 편안한 얼굴이 됩니다.

제임스와 엘리사도 앞으로 알콩달콩 살아가자는 말은 서로 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앞날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어지럽게 전개되던 스토리가 어느새 봉합되어 나름의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매력적인 주인공들도 볼만 했구요.

아직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정주행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