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모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기경력 5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실제라고 생각할 만큼의 열연을 보여준 윤여정 배우가 아시아인으로서는 두번째로 개인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만 73세인 윤여정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나리"를 통해서 한국 할머니의 친근한 모습과 강인한 생명력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김기영 감독의 "화녀"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연기활동을 잠시 쉬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하녀(2010)", "죽여주는 여자(2016)", "계춘할망(2016)",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18)",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