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 팩토리(뉴스)

아카데미를 빛낸 별 "여정 윤"

바틀 2021. 4. 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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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모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기경력 5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실제라고 생각할 만큼의 열연을 보여준 윤여정 배우가 아시아인으로서는 두번째로 개인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만 73세인 윤여정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나리"를 통해서 한국 할머니의 친근한 모습과 강인한 생명력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김기영 감독의 "화녀"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연기활동을 잠시 쉬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하녀(2010)", "죽여주는 여자(2016)", "계춘할망(2016)",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18)",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등과 같은 숱한 영화들에서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우리 곁을 지켜왔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이혼한 후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일을 해야만 했던 "생계형" 배우여서 그렇게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해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연기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천상 배우"였기에 지금까지도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한국어로만 만들어진 영화(미나리)를 통해서도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는 멋진 예술 작품과 그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정이삭 감독, 그리고 윤여정 배우를 포함한 모든 배우와 스탶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그녀가 이번에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언급한 "경쟁을 믿지 않는다. 우리 5명의 후보자들은 각자 다른 영화에서 다른 배역을 연기했기에 결코 경쟁할 수가 없다. 우리는 모두 5명의 승자이다. 단지, 내가 당신들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는 수상멘트에서 그녀가 배우로서 가지는 확고한 철학과 연기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에서 우리들에게 희노애락을 안겨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윤여정 배우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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